<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계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정 대표가 롯데면세점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브로커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수사관 수십 명을 동원해 서울 강남구의 네이쳐리퍼블릭 본사와 최 모 변호사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대표의 원정도박 혐의 항소심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로, 정 대표의 보석을 조건으로 50억 원의 수임계약을 한 당사자입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정 대표로부터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배경과 법원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변론을 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변호인과 별개로 부장판사를 만나 정 대표에 대한 선처를 요구한 브로커 이 모 씨도 검거 인력을 대폭 보강해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군납과 인허가 등의 비리 혐의로 브로커 한 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씨는 방위사업 비리 혐의뿐만 아니라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청탁을 받고 한 대형 면세점 입점 로비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조계 로비 의혹뿐만 아니라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및 청탁 비리 전반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