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준비? 시간 부족해'…곤란스러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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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내일(28일) 확정하죠. 일단 휴일을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갑작스럽게 휴일로 지정되면 곤란하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영애/경기도 용인시 : 쉬는 시간이 연달아 있어야 계회도 세우고 할 수 있죠.]

[이호연/서울 영등포구 : 남편이랑 같이 5월 6일에 뭐할지 정해서 알차게 보내려고.]

시민들은 임시휴일 지정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일단은 반갑습니다.

여행사는 쏟아지는 상담과 문의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송예은 과장/하나투어 : 임시 공휴일 때문인지 4일 출발하는 가까운 지역 중국 일본 홍콩 문의가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곤란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회사에 따라 출근하는 곳도 적지 않은데, 어린이집이 쉴 경우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학원강사 : 워킹맘 같은 경우에는 일단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아야 된다는 부담감도 큽니다.]

휴일이 되는 6일에 부동산 거래를 예정한 사람들도 휴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휴일이 되면 은행이 쉬니 잔금 치를 큰돈을 미리 찾아둬야 하고 등기소가 쉬게 되면 소유권 이전 등기도 당일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김용일/부동산 중개인 : 이사 잔금이라는 것이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자기 집을 팔고 사는 경우가 다수라 (이제 와서 잔금을 치르는) 날짜를 변경하기도 거의 어렵습니다.]

평일과 휴일 요금이 크게 차이 나는 골프장 등 휴양시설도 6일 요금을 평일로 할지, 휴일로 할지 고민입니다.

[경기도 A골프장 : 갑자기 주말 금액으로 바뀌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주중 금액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너무 임박해 결정되다 보니 쉴 사람도, 일할 사람도 4일 연휴 준비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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