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일주일, 여진 줄어들 기미 없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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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이제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규슈 최대 활화산인 아소산의 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현지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진과 산사태로 폐허가 된 미나미 아소 마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된 아들의 시신이라도 찾으려는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실종자 가족 :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안아주고 싶어요.]

아버지와 연락이 끊긴 지 일주일 째,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버지는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아버지가 나타나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지난 일주일간 직접적인 지진 사망자뿐 아니라 지진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숨진 추가 사망자까지 합치면 60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안심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첫 강진 이후 700회 이상 이어진 여진이 아직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오키/일본 기상청 :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기상청으로서도 예측 불가입니다.]

이번 지진 이후 규슈 최대의 활화산, 아소산의 지하 단층이 1미터 이상 엇갈린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소산의 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을 잃고 피난소를 전전하는 이재민만 10만 명. 오전부터 지진 피해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가 붕괴와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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