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4일)밤 일본 규슈지역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011년 3.11 대지진 이후에 이 정도의 강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앙 인근인 구마모토 시 일대에 화재가 속출했고, 주택 2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 9명, 부상자는 700명을 넘었습니다. 도로 곳곳이 함몰됐고 신칸센 열차가 차고지로 돌아가다가 탈선하는 일도 있었지만, 승객이 타지 않아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첫 지진이 발생하고 2시간 남짓 지난 어젯밤 자정 무렵에 거의 같은 규모의 지진이 또 일어났는데요, 오늘 아침 6시까지 진도1 이상,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강도의 여진이 103차례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적어도 일주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지역에는 우리 교민 1천 명 이상이 살고 관광객도 상당히 많이 옵니다만, 다행히 현재까진 우리 교민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엄민재 / 편집: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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