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시신이 안치된 방 안에 여성 한 명이 혼자 들어오죠. 뚜껑이 열린 관에 다가가 고인의 손을 꼭 잡고 한참 동안 얼굴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잠시 뒤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고인을 애도하는 듯하던 여성이 한 손에 뭔가를 챙겨 유유히 방 안을 빠져나간 겁니다. 알고 보니, 시신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훔친 거였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족은 절도 혐의로 이 여성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족은 이 반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품으로 우리 돈으로 1만 1천 원어치 정도지만, 고인의 물건을 훔친 황당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역시 고인의 물건을 훔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취재: 임찬종 / 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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