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국방부와 통일부가 지난해 북한군 정찰총국의 대좌(우리 군의 대령)가 우리나라로 망명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해줄 수 없다”며 “이 사안은 국정원과 통일부의 사안”이라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보도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하면서도 조사가 시작됐는지는 “조금 더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속 시원한 설명 없이 사실만 전하기에 급급한 발표가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지난 8일,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망명 확인 역시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집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사실만 있는 속 빈 브리핑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 영상취재 : 김균종, 최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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