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동행했고, 문 전 대표 주변에 경호나 의전을 위한 수행원을 붙이지 않는 등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분향대까지 걸어간 후, 분향 후에는 무릎을 꿇고서 민주화 열사들을 위한 묵념을 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신묘역에서 지역 민주화단체의 '성지'로도 불리는 구묘역까지 이동하면서 묘비마다 무릎을 꿇고 추모의 뜻을 보였습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사과의 진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묘비를 돌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통상 지도부가 묘비 참배에 20여 분을 할애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1시간 30분 동안 참배를 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무릎을 꿇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최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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