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수원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눈앞에 작은 상자를 대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즉 VR 장비를 착용하고 프로 야구 VR 중계방송을 보는 겁니다.
프로야구 정식 경기가 VR로 생중계된 건 세계 최초입니다.
VR 중계로는 한 방향만 볼 수 있는 기존 중계와 달리 360도 모든 방향을 보면서 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1루 쪽에서 바라보는 화면을 보다가도 시선을 돌리면 3루 쪽에서 바라본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야구장 곳곳에 360도 모든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VR 촬영용 카메라와 중계 장비가 배치됐습니다.
[이미향 상무/KT 미래사업개발TF : VR를 통해서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고 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또 다른 가상 현실 속에 들어가서 경험함으로써 (고객이) 가치를 얻게 하는….]
화질이 개선되고 줌인 기능이 개발되면 VR 기술은 특히 스포츠 중계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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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한 이세돌 9단.
당시 이세돌 9단이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어제(7일) 출시됐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없이도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없이 통화 기능을 사용하려면 전화기처럼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별도로 개통해야 합니다.
[나영필 부장/LG전자 :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타사 대비 약 2배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출고가격은 45만 1천 원이지만 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29만 9천 원에서 32만 1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