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엄청난 가격 혜택까지…"'미래의 차' 타겠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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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전기차 상용되려면 한참 많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아닌가 봅니다. 이미 상용화가 됐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주말 사이에 새 전기차가 선보였는데 엄청 팔렸다면서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차 팔리는 게 12만 대 정도 되거든요. 지금 예약 판매를 이틀을 받았는데, 하루에 12만 대씩 25만 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전기차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고요, 전기차 쪽에 스티브 잡스 급으로 평가받는 엘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테슬라라는 회사인데, 차가 성능이 괜찮아요. 이게 한 번 충전하면 350km를 다닐 수가 있으니까, 시내 다닐 때 전혀 문제가 없죠. 그다음에 엑셀 밟고 시속 100km까지 가는 시간, 이게 단, 6초입니다. 스포츠카 수준이에요.

그런데 충전이 항상 전기차는 문제잖아요. 꽂아 놓고 40분 정도면 충전이 거의 다 돼서 일 보고 나오면 다니는 데 지장이 없죠.

이런데도 충격적인 건 가격입니다. 4천만 원 정도인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는 친환경이라 정부가 지원금을 많이 주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산다고 치면 정부 지원금 다 받고도 한 2천5백만 원 이하면 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인데 10명 이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앵커>

성능도 좋고 찻값도 중형찻값인데 많이들 사실 것 같네요. 지금 당장 차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기자>

그건 아니고요, 내년 말에 예약이에요. 아파트 분양받듯이 지금 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약을 하고 1백만 원 정도 걸고 1년 넘게 기다려야 되는 건데, 그래도 사람들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서 미국 같은 데서는 매장마다 밤새 줄을 서가면서 예약을 하겠다고 저렇게 기다렸어요.

아이폰 초창기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환경도 살리고, 이걸 타면 내가 좀 앞서 나가는 사람이란 이미지도 생기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요.

[레지나 레이예스/예약자 : 인내심이 꽤 필요하지만 한 대를 갖고 싶다는 열망이 있고 친환경적이잖아요. 그래서 왔죠. 이 차는 미래의 차라고 생각해요.]

아직 우리나라는 전기차가 제주도 정도에서나 돌아다니지, "이거 비싸기도 하고, 불편해서 어디 쓰겠어?"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지금 보신 것처럼 미국은 물론이고요, 차세대 산업으로 전기차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부터, 이게 중국 차거든요. 워낙 공기가 안 좋기 때문에 전기차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됐거든요.

우리나라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약간 치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보고도 많이 놀랐지만, 우리가 이렇게 밀린 산업 분야가 하나둘이 아니라 게 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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