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 옮기는 모기 첫 발견…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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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뇌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입니다.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이 모기가 올 들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주의보는 2006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발령됐습니다.

[주영란/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장 : 일본뇌염 모기는 성충으로 월동을 합니다. 지난주에 날씨가 예년보다 좀 더웠기 때문에 빨리 채집이 됐던 것 같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 가운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에 물려도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이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지난해 40명이 일본 뇌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까지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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