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전 포인트, '공천갈등 후폭풍'·'야권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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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은 공천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빚은 만큼 눈여겨볼 대목이 많습니다. 여당의 공천갈등 후폭풍이 표심에는 어떻게 반영될지,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는 어떤 결말이 될지, 그 결과는 내년 대선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겁니다.

진송민 기자가 이번 총선의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제1야당 분당 사태가 낳은 일여다야 초기 구도는, 여당의 공천파동 이후 권역별로 재편됐습니다. 수도권에선 다여다야 구도가 등장했고, 영남엔 여 대 여 성향 무소속 구도가 많아졌습니다. 호남은 야 대 야 맞대결 구도입니다.

예선이 곧 본선이던 여권의 아성은 유례없이 치열한 본선으로 술렁입니다. 여당을 뛰쳐나온 현역 의원 출신 무소속 후보만 10명. 이들의 생환 여부는 유권자들이 공천파동을 누구 탓으로 보느냐에 달렸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는 더민주에,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국민의당. 이 밀당의 결론에 따라선 수도권 곳곳에서 승자의 얼굴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호남의 적통이 어느 당에 있는지는 호남 28석의 향배가 알려줄 겁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거물급 정치인들에겐 이번 총선은 디딤돌이거나 수렁입니다. 김무성, 오세훈, 김문수, 문재인, 김부겸, 안철수, 이들의 꿈이 유권자의 손에 달렸습니다.

집권 후반 국정운영의 동력을 달라는 여당의 호소, 야당도 집권을 위해선 우클릭이 필요하다는 더민주 구원투수의 전략,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거대정당 심판론.

과연 어느 쪽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지 흥미진진한 총선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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