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사과 한 개에 4백 원…대형마트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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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31일)은 시청자 여러분 기분전환 좀 하시라고 각종 세일 행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먼저, 과일 중에서도 사과값이 요즘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한 2~30% 정도 싸게 판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부터 시작을 하는데, 안 그래도 장 요새 보신 분들은 "사과값 싸던데." 이렇게 생각들 하실 거예요.

맞습니다. 이게 작년에 워낙 수확이 많이 됐었는데, 사람들이 그만큼 또 안 먹어서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정부하고 농협에서 그럴 바에는 빨리 싸게라도 팔자고 해서 오늘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을 하는데, 얼마나 싸냐면 사과 한 개에 크기에 따라서 사과 4백 원에서 1천 원 사이 받아요. 그래서 스무 개 든 한 상자에 8천 원까지도 하니까, 굉장히 쌉니다.

대형마트들이 행사를 돌아가면서 하는데, 오늘부터는 하나로마트하고 이마트가 먼저 하고요. 일주일 간격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돌아가면서 합니다.

그리고 전통시장은 원래 청과물 종류는 마트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거기서 사셔도 되고요, 아침 사과가 금이란 말이 있잖아요. 소화도 잘 시켜주고 피부에도 좋고, 이번 주말엔 사과를 좀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 코너 자주 보셨던 분들은 혹시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김범주 기자가 보통은 이런 소식 금요일날 전해주시는 데 오늘 목요일에 이런 소식 가져오셨단 말이죠. 게다가 목요일에 또 백화점에서 세일 행사도 시작한다고 하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목요일 세일은 처음입니다. 계속 원래 금요일마다 세일을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목요일날 시작하는 이유가 유통회사들이 연구를 해보니까 사람들이 "주말이 언제인가?" 여이게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전에는 금요일이 주말 시작, 그래서 금요일이 돼야 마음도 풀리고 지갑도 열고 그랬는데, 주 5일제가 자리를 잡다 보니까 그런 느낌을 사람들이 목요일날 갖더라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회사 회식도 금요일에 잘 안 하잖아요. 금요일에 회식하자 그러면 "금요일은 그건 저희 나름대로 주말이라 쓸 건데요." 이런 느낌이 대세라서 회식을 요새 목요일 밤에 하고요, 영화도 목요일날 개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세일도 앞으로는 목요일날 시작하는게 대세가 될 것 같고요, 마케팅 자체가 대부분 목요일로 맞춰지는 어떤 트랜드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화점도 오늘부터 세일을 하는데 올봄도 아직까지는 좀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봄 상품이 생각만큼 안 팔렸다고 그래요. 그래서 또 행사 폭도 크게 한다고 하니까, 한 번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목요일이 이제부터는 주말 분위기가 난다고 하니까, 주말에는 또 술 생각도 나잖아요. 맥주들도 많이 마시는데 특히, 요즘 수입 맥주 판매량이 엄청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사상 최고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는데, 작년에 또 사상 최고치가 나왔어요. 마트나 편의점 이런 데서 네 병에 1만 원, 다섯 캔에 1만 원, 이렇게 워낙 싸게 팔다 보니까, 손이 아무래도 그쪽으로 가게 되겠죠.

국산 맥주는 판매량이 거의 늘어나지 않는데, 수입 맥주는 3년 사이에 지금 두 배가 늘었습니다. 특히, 국산 맥주는 식당에서 주로 팔리는데, 수입 맥주가 주력하는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이미 전체 판매의 40%가 넘어갔어요.

술을 세게 안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 한두 캔 마실 거면 좀 다르게 마셔보자, 이런 생각들이 젊은 층부터, 요새는 중장년층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덕호/대형마트 맥주 담당 : 2~3년 전만 해도 젊은층에 소비가 국한돼 있었는데 최근 들어 해외여행도 잦아지고 수입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 마시면 왠지 외국도 온 거 같고 그런 느낌이 들죠. 그래서 오늘 정리하자면 봄옷도 좀 보시고, 맥주도 사고, 안주는 사과로 하시는 게 주말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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