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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낭독코너, 이번 주는 이세돌 9단이 쓴 '판을 엎어라'를 소개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에 맞서 멋진 대국을 펼치면서 승패를 넘어서 진정한 '고수'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세돌 9단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인생과 바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지난 '알파고-이세돌' 대국 때, 이세돌9단에 대한 기사를 애정을 담아 썼던(이세돌9단의 팬이기도 한) 곽상은 기자가 읽어드립니다.
< 책 속의 문장 >
늘 "우리 막둥이 타이틀 한번 따는 거 봐야 할 텐데……." 하시며 내 걱정이 많았던 아버지였다.
살아생전에 꿈을 이뤄드리지 못한 것이 우승을 할 때마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
외딴섬 비금도에서 자라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시작한 바둑인생은 기복이 심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할 때도 있었고 바닥을 모르고 끝없이 추락할 때도 있었다.
달갑지 않은 이유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시작이다.
나의 바둑에 쉼표는 있었지만 마침표는 있을 수 없다.
- 이세돌 '판을 엎어라'프롤로그 中 (2012년 1월)
*** 낭독을 허락한 '살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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