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각종 '테마주' 또 꿈틀…결국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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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5일)도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테마주라고 하죠. 무슨 일만 생기면 그거에 관련된 주식들이 오르내리고 이런 건데, 유독 이 테마주들이 오르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스만 나오면 테마주라는 게 그 뉴스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서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는 건데, 얘기가 되는 것도 있지만, "굉장히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테마주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에는 여러 가지 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게 테러 테마주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테러와 관련된 테마주는 어떤 게 있는 건가요?

<기자>

그중에는 조금 그래도 "그럴만도 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테러 테마주인데, 이게 결국은 유럽 여행 가는 게 아무래도 줄어들지 않겠냐 해서 여행주, 혹은 항공주 이런 것들이 한 2, 3%씩 떨어졌습니다.

이건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시작이고요, 더한 주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생겼다니까 지카 테마주가 나왔어요.

모기약 회사하고 피임기구 만드는 회사가 대표적인데, 매출 크게 올랐다가 결국, 다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금 감염된 분도 완치 단계고, 가까운 분 중에도 감염자가 없는데 그것 때문에 주가가 움직일 이유가 없잖아요.

그 전에는 알파고 테마주도 있었습니다. 로봇회사, 인공지능 회사 이런 데 주가가 올랐다가 쭉 내려왔고, 이 뒷부분은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정치인 테마주가 최근에 또, 꿈틀대고 있습니다.

어제는 유승민 테마주라는 것들이 대표적이었는데, 유승민 의원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같이 나온 사람이 대표를 하고 있다. 혹은 친인척이 어떤 회사를 다닌다더라, 이런 소문이 돌면서 어떤 주식은 상한가까지 가기도 했어요. 이것 때문에.

예전에도 정치인 테마주들이 많았습니다마는 다 알고 보면 별 이유가 없는 거였고, 해당 회사들도 그렇게 반기질 않습니다. 괜히 오르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금융시장이 아직 좀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 일 거 같고요, 이런 테마주 갖고 장난 좀 못 치게 하는 방법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워낙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이런 테마주에 솔깃할 수 있는데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1월 인구 관련해서 통계가 나왔는데, 어제도 잠시 전해드렸지만, 결혼하고 출산이 역시 사상 최저치로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달 인구통계를 낸 게 2000년부터인데, 1월 통계가 어제 나왔는데 보니까, 올해 1월이 가장 출산과 혼인이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00년하고 비교를 해보면 당시에 아이를 6만 명 넘게 낳았었는데, 올해는 한 4만 명도 안 되게, 거의 3분의 1 정도가 줄어들었고요, 그다음에 결혼도 3만 건이 넘었었는데 올해는 2만 4천 건 정도밖에는 안 됐습니다.

특히, 심각한 게 결혼인데, 결혼은 작년 1월보다 15% 이상 지금 줄어든 상황이에요. 그래서 1년 사이에 변화가 큰데, 앞으로도 심해질게,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79년부터 92년생 사이에, 35부터 한 24 이 정도 사이에 보면 결혼을 꼭 해야 된다는 비율이 50%가 안 됩니다. 49.8%에 그쳤는데, 경제적 이유가 아무래도 큰 걸로 분석이 됩니다.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갈수록 결혼 역대 최저, 결국 그러면 출산도 최저가 되겠죠. 이런 기사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나온 통계 가운데 하나가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경기도로 옮기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이런 통계도 있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전세난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죠. 이건 지난달 통계인데, 지난달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인구가 줄어든 곳이 서울,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 경기, 이런 분위기가 나왔는데, 서울에서 짐 싸서 경기도로 옮겨가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봐여 되겠죠.

전세난 때문일 걸로 보이는데, 경기도는 거의 1만 명이 늘었습니다. 9천8백 명 정도가 이사를 새로 갔는데, 1년째 전국에서 인구 제일 많이 늘어나는 지역입니다.

역시 서울에서 빠진 거죠. 서울에서는 8천2백 명이 빠져나갔는데, 특히, 3월 되기 전에 애들 학교 옮기려고 그러면 2월에 해야 되니까 지난달에 이동이 많았던 걸로 분석이 됩니다.

재미있는 거 한가지는 제주도로 이사를 간 사람이 1천7백 명이었는데, 1970년 통계 낸 이후 최대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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