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당 업무는 보겠다"…'옥새 투쟁'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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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의 공천 갈등이 결국 당 대표의 옥새 투쟁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커졌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5개 지역구의 공천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갔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뒤따라 내려가 설득했습니다. 일단 오늘(25일) 김 대표는 당사로 돌아와서 당무를 보겠다고는 했지만 공천 의결을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진박' 공천 논란이 빚어진 다섯 지역을 무공천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에게 최고위원회의 정상화를 요청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당 업무는 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전 중으로 서울로 올라가서 오후에 당사 대표 방에 가서 업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 소집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고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뜻에 변함이 없습니다.

만약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 찍는 걸 계속 거부하면 이재만 후보를 포함한 5명은 선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이들 5명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담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계속 거부하면 친박 측은 김무성 대표 없이 최고위를 열어 추인을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20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계파 간 충돌은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양측이 절충점을 찾을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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