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테러' 가능성↑…'소프트 타깃'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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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 보안 당국은 이번 테러가 파리 테러의 주범인 압데슬람을 지난주에 체포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단체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와 유사한 테러가 반복됐습니다.

공항과 지하철 두 곳에서 1시간의 시차를 두고 동시 다발 폭탄 테러가 벌어진 겁니다.

[목격자 : 빵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사람들이 다 달아났습니다.]

아직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외곽의 몰렌베이크를 급습해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했습니다.

IS, 수니파 무장세력의 조직원으로, 체포 뒤 프랑스는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체포 나흘 만에 테러가 벌어졌다는 정황으로 볼 때, 압데슬람 체포에 반발한 IS 연계 세력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중 이용 시설, 이른바 '소프트 타겟'을 노리고 벌인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차례 공항 폭발 중 하나는 미국 아메리칸항공 체크인 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뤼셀은 유럽연합과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가 있는 국제적 도시인 만큼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신속한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브뤼셀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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