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개최된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중고 아이폰을 해체하는 재활용 로봇 ‘리암(Liam)’이 공개됐습니다.
리암은 중고 아이폰의 부품을 분해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로봇으로, 단 11초 만에 알루미늄, 구리, 주석, 텅스텐, 금, 은 등을 함유한 부품을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이날 리암의 시연 동영상을 공개한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여전히 좋은 품질의 부품을 재가공해 다시 사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애플에 ‘차라리 제품을 만들 때부터 친환경적으로 만들라’며 비판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리암이 실제 얼마나 많은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지만 “애플의 이번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암은 현재 ‘아이폰6’만 분해가 가능하지만 앞으로 작업 대상 기종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친환경 로봇 리암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수지 / 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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