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국제유가 '상승'…국내 휘발윳값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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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친절한 경제에서 앞으로 정말 기름값이 어떻게 될지 자세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얘기해주실 텐데, 어떻게 기름값 많이 오를까요?

<기자>

어제, 그제 날씨도 좋고 봄이다 싶어서 정말 나가고 싶을 때인데 기름값이 유지가 돼야 되겠죠. 국내 경제 생각해보면, 그런데 전문가들 의견은 아주 많이 오를 건 아니라고 예상을 하고 있어요.

안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새 국제 기름값이 좀 많이 올라서 휘발윳값 걱정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두바이유 기준으로 보면 두 달 전하고 비교해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 40%는 올랐어요. 그래서 저대로라면 휘발윳값이 올라야죠.

그런데 휘발윳값이 국제유가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수입해 올 때 환율이 또 중요하잖아요. 재미있는 건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기름값 오른 걸 보충해주는 그런 효과가 있어서, 국내 휘발윳값이 많이 오르는 건 억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휘발윳값 보면 작년 9월에 1천5백 원이 넘었던 게 지금 1천3백 원 초반까지 갔다가 10원, 15원 오른 그런 상황이거든요.

여기서 1천4백 원대까지 가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1천3백 원대에 한동안 머물 것 같고요, 또 이걸 떠나서 국제유가 자체도 한국은행 근본적으로 상황이 바뀐 건 아니다. 그래서 내후년까지도 저유가 상태가 유지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정도로 휘발윳값이 움직이지는 않을 텐데, 저런 얘기가 자꾸 나오면 현장에 주유소에서는 조금 빨리 올려 받는 그런 데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홍은경 리포터 보여주신 것처럼 오피넷 같은데 들어가셔서 잘 검색을 해보시면 우리 동네 싼 데가 있거든요. 그런데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른 얘기를 좀 해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술을 참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전 몰랐는데 음주 권장량이라는 게 있네요. 거기다가 권장량이 또 바뀌었다고요?

<기자>

애주가분들 술 줄여야 될 이유가 또 생겼습니다. 원래 권장량이 있었죠. 정부가 정한 암 예방 수칙이라는 거에 10년 전부터 하루에 한, 두 잔 이하로 정도면 괜찮다.

<앵커>

아예 안 된데요? 그런데 그동안 권장량 얘기하면서 이 정도 이하가 괜찮은 이유가 사실 어느 정도 마시는 건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단 말이죠.

<기자>

사실 그 핑계 대고 "나는 심장 약해서 술을 좀 마셔야 돼." 그런 분들이 있었는데 이제 큰일 났습니다. 술 한두 잔이 심혈관 질환을 막는다는 효과, 이런 연구 결과가 있긴 있었는데,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보니까 심장 질환 막는 것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더란 겁니다.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술 마시는 입에서 배출될 때까지 암 위험이 다 올라갑니다. 식도암은 30%, 그리고 입에서 식도로 이어지는 구강인두암이 17%, 그리고 대장암이 7%, 여기 안 적었는데 간암, 유방암 이런 것도 있어요.

이미 유럽연합은 남자는 하루에 두 잔, 여자는 한 잔만 마시라고 권했다가, 2년 전부터 한 잔도 마시지 말라고 권고를 냈습니다. 우리도 이번에 유럽 연합, 외국을 좀 따라가는 그럼 분위기로 가는 거예요. 설명을 한 번 들어보시죠.

[임민경/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장 : 암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음주가 안전한 음주가 없다. 술은 아주 작은 양이라도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이야기가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은 게, 아무래도 술 좀 많이 마시는 게 영업이고 경제활동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는데, 경종이 울렸다고 그럴까요, 금연 문화가 어느덧 대세가 됐듯이 술 문화도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안 그래도 저도주라고 불리는 약한 술 인기 현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더 거세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효과를 더 보려면, 담뱃갑에 넣는 경고 문구 같은 글을 술병에도 넣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 어쨌든 여러 가지 인식이 퍼지면서 경제 환경도 많이 바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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