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로 높아진 국민적 관심과 맞물려 정부가 본격적으로 AI 정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이라면 우리는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관계 부처에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을 지시했는데요, 발언 이후 이틀 만에 간담회가 소집된 겁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관계장관을 비롯해 총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극을 받은 것은 행운"이라며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AI 종합육성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AI 관련 기술에 200억 원 이상 확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