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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4분 30초마다 비속어…돌발 상황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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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

그의 등장을 기다리는 지지자들 사이에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보입니다.

티셔츠에는 "트럼프는 파시스트"라고 쓰여 있습니다.

[마이클 모톤/반대 시위자 : 트럼프에게 (대통령이 가지는) 핵무기 발사권한을 맡길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트위터 계정 하나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이 남성은 유세가 시작되기 전에 경비원에게 발견돼 내쫓겼습니다.

트럼프 유세장에서 갈수록 이런 반대 시위가 늘면서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그런데도 돌발 상황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주자 : 그 사람을 여기서 쫓아버려요. 내쫓아요. 그를 끌어내. 나가 버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런 반대시위로 중단되기 일쑤입니다.

[또 시위자가 있네요. 나가 버려. 엄마한테나 가라. 가서 엄마한테 잠재워달라고 해. 잘 가. 잘 가라.]

미국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보호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빈발하면서 개인 경호도 크게 늘렸습니다.

지역 경찰도 반대 시위자들을 몰아내는데 동원되고 있습니다.

[마리아/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가 사람들을 끌어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트럼프를 지지해요. 옛날 같았으면 한 방 먹여서 들것에 실어 내보내야 하는데…]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주자 : 잘 가! 잘 끌어냈어요. 그의 얼굴에 한 방 날려주고 싶네요.]

트럼프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유세장에서도 반대 시위를 벌이다가 쫓겨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유세장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그를 지지하는 환호와 반대하는 야유가 교차합니다.

[여러분, 만일 누군가 토마토를 던지려고 하는 것을 보시게 되면 한 방 먹여주세요.]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는 지도자예요. 뭐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한 유세에서는 9개의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다 쫓겨났습니다.

평균 4분 30초마다 한 명꼴입니다.

[키티/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에 대해 반대 시위를 벌이려거든 나가서 하세요. (그럼, 당신은 트럼프가 사람들을 내쫓는 것이 괜찮다는 것인가요?) 물론이죠. 트럼프는 우리 미래의 대통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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