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상승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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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거야’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0회 분은 전국시청률 9.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시청률도 11.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또, 세준(정해인 분)이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온 숙경(양희경 분)을 배웅한 뒤 창 밖을 내다보는 장면은, 고된 아르바이트로 여행가의 꿈에 매진하는 세준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순간최고시청률 15.4%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세현(조한선 분)이 유리(왕지혜 분)와의 돌발 결혼 통고로 대가족을 충격에 빠뜨렸다. 세현은 하와이에 끌려갔다 맨몸으로 도망쳐온 유리와 재회했고, 세현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권하자 유리는 그동안 네 번이나 세현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밝혀 세현의 마음을 흔들었다.

유리가 “우리 몇 번씩 왜 헤어졌는데. 엄마 때문이었단 말야”라고 운을 뗀 후 “어렸을 때부터 우리 엄마 나 데리구 인형놀이 했어. 내 생각 같은 건 아무 상관없이 엄마 생각대로 조종한, 살아있는 인형이 나야”라고 엄마의 지시대로 움직여만했던 답답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구구절절 그동안의 일을 전했던 유리는 “이제부터는 엄마 말 절대 안 들을 거야. 엄마 식민지 안 해”라고 세현에 대한 굳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 유리를 묵묵히 쳐다보던 세현은 “집에 들어가”라고 한마디를 전했다.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유리에게 급기야 세현이 “말 안 들으면 결혼 다시 생각하는 거 없어”라고 말해 유리를 놀라게 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세현은 갑작스러운 결혼 결심을 유재호(홍요섭 분)와 한혜경(김해숙 분)에게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세현이 담담한 표정으로 “저 결혼해야겠어요”라고 밝힌 것. 세현은 당황스러워하는 혜경의 기색에도 아랑곳없이 “자세한 내용은 생락하구요, 마음 정했어요”라고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뿐만 아니라 “왜 생각이 바뀌었어?”라고 묻는 혜경에게 “절 많이 좋아해요”라며 “저도 많이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멍한 채 “애 버릇 고치려고 연극한 거니?”라고 묻는 혜경에게 “다소 제멋대론 건 사실인데 단순하고 투명해요. 겪어보면 아실 거예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 혜경을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유리를 마뜩치 않아했던 혜경은 세현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후 딸 세희(윤소이 분)에게 세현의 결혼 결심을 전화로 알렸다. “반대할려구?”라는 세희의 말에 혜경이 “찬성하게 생겼니?”라며 “나 유치해. 할 거야”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세현-유리 커플이 겪어나가야 할 역경이 예고됐다.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그래, 그런 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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