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중국 최고수 "5명의 9단이 합쳐야 겨룰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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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3번째 대국을 지켜본 중국 바둑고수들은 알파고의 능력이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구리(古力) 9단은 이날 관전평에서 "아마도 오직 다섯 명의 9단이 있어야 (알파고와) 일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해선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의 포석이 분산되면서 실패한 반면, 알파고의 전체 포석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수였다며, 이 수가 전체 대국에서 성공적인 것이라면 프로기사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기성(棋聖) 녜웨이핑(攝衛平) 9단은 "알파고는 현재까지 전혀 실수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시합이 불공정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 옌수이청(顔水成)은 "이런 경기는 사실 일정 부분 불공평한 것"이라며 이는 알파고가 한 기업이 보유한 전체 컴퓨터로부터 계산능력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번 시합을 지켜본 중국 바둑팬들은 "알파고는 강자를 만나면 더욱 강해진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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