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뉴욕시 "위안부 결의안 추진"…美 3번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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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12일)은 뉴욕을 연결하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네,뉴욕입니다.) 뉴욕시가 시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결의안을 채택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시는 시카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미국의 주요 도시로는 세 번째로 채택할 예정입니다.

뉴욕시 여성인권위원회는 이번 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뉴욕시는 이 자리에서 뉴욕시는 군 위안부들을 성적인 노예로 동원한 데 대한 공식 사과와 법적 책임의 주체가 일본 정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시가 위안부 문제 같은 국제적 사안으로 결의안을 채택한 적은 없지만 뉴욕시의 인신매매 문제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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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유엔본부에서 참혹했던 위안부 생활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지금 금요일 오후인데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조금 전 처음으로 면담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반 총장과 할머니들이 입장 차이를 보여온 만큼 첫 만남의 결과가 어땠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아주 눈에 띄는데요, 지금 배럴당 30달러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뉴욕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38.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벌써 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도 현재 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지구는 어제 월간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몇 주 사이에 "현저히 회복됐다. 바닥을 쳤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를 꼽았는데요, 우선 이란의 시장 복귀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고, 지난달 오펙, 즉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또, 비 오펙 산유국의 생산량도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으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53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고비용 생산자들이 먼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과도한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반등세를 보인 수준에서 유가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는 도시인만큼 언어도 굉장히 다양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욕시는 영·유아들과의 소통을 장려하는 캠페인에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캠페인에 한국어가 처음으로 채택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시는 4세 이하 영·유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영유아들이 부모, 또는 보모와 얼마나 많이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두뇌 발달은 물론 이후 사회적 성취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뉴욕시는 지금까지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동화책 발간을 주로 지원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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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비주류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된 동화책 발간을 지원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설레인 맥크레인 뉴욕시장 부인은 "가정에서 영어 이외에 각국의 언어를 가르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들은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뉴욕의 각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우선, 뉴욕시가 우리 동포사회를 인정했다는 점과 함께 한인사회의 높은 교육열이 다른 민족에 모범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어가 첫 번째 협력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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