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위 계파 갈등 폭발…비박계 "독단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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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계파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비박계 위원들이 이한구 위원장의 운영 방식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 부총장이 어제(10일) 오후에 있었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경선 발표를 연기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나갔다는 겁니다.

이한구 위원장은 두 위원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제가 설명한 내용에 대해서 좀 불만이 있는 거 같아요. 그게 본인들 불만보다 아마 김무성 대표의 불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5분 뒤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 부총장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 경선 사실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하기로 결정 내렸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보고가 끝난 사항을 이한구 위원장이 마음대로 바꿔버렸다는 겁니다.

또, 이한구 위원장이 독선적으로 공천관리위를 운영해 왔다며, 개선이 없으면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사무총장 : (공천 발표) 명단을 임의로 한 사람이 바꾸고 정정하고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최고위에서도 그런 강력한 의사 전달이 됐는데도 묵살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3차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계파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그조차도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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