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5년…미국·홍콩선 日농수산물 수입규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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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수와 눈 활용해 키운 망고

'3·11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난 지 5년이 되지만 일본산 농림수산물과 식품 등이 여전히 여러 나라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농업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8일) 홍콩이나 대만, 미국, 중국 등이 아직도 일본산 농림수산물과 식품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이나 대만, 미국, 중국 등은 이들 지역의 농수산물에 대해 수입정지 등 엄격한 규제조치를 유지하고 있거나, 수입을 허용한다고 해도 정부가 작성한 방사성물질 검사증명서나 산지증명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경우, 후쿠시마나 이바라키, 도치키, 군마, 지바 등 5개 현의 야채나 과일, 우유 등 수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만은 이들 5개 현에서 생산된 전체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현은 어제 홍콩에서 현지 미디어를 중심으로 40여 명이 참가한 설명회를 열고 수입정지 조치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홍콩은 일본의 최대 농림수산물 수출 시장이며, 식품 안전에 매우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규제 대상이 아닌 후쿠시마현 쌀이나 사케 등도 수입이 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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