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폭정' 첫 언급…"변화의 갈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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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3일)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폭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핵 문제뿐 아니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혔는데, 이 역시 북한이 매우 예민하게 생각하는 대목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는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이라는 표현을 처음 쓰면서,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도 압박 카드로 구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가조찬기도회 : 정부는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 개발을 포기하고 북녘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전 세계와 협력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들은 합동 회의를 열고 안보리 결의안 이행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앞으로 이번 결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북한이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안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추리고 있습니다.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금지와 인도적 지원 중단이 유력한데, 다음 주쯤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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