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티 안 나는 '암행 순찰차' 고속도로 출동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어제(1일)부터 경찰이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뛰었습니다.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그러니까 다른 일반 차량들이랑 똑같이 다니다가 어떤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을 하면 딱 나서서 단속을 하는 거죠. 이것 좀 무서운데 진짜 이거 티가 안 나나요?

<기자>

티가 안 나니까 암행순찰차죠. 티 나면 순찰차죠. 이게 검은 차인데요, 그냥 앞하고 옆에만 경찰 표시를 그것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걸 하고 다니는데 저기 멀리서 보면 "독특하게 생겼네." 정도로 생각되지 경찰차라곤 잘 모릅니다. 어떤 상황인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멀리 가는 저 차인데, 그냥 검은 승용차에요. 멀리서 보면 모르는데, 가까이 오면 저렇게 경찰 마크가 저렇게 옆에 보입니다. 저걸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가까이 왔을 때는 늦었습니다. 사이렌 울리면서 바로 세우면서 적발해서 세우는 겁니다.

[단속 경찰 : 경찰입니다. 교통단속 중입니다. 우측으로 정차하십시오.]

[지정차로 위반 운전자 : 자세히 못 봤죠. 나중에 소리 나고 지시를 받고 알았죠.]

난폭운전 같은 것을 일단 많이 잡고요, 주로 잡는 게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같은데 달리는 것 있잖아요. 원래 달리면 안 되는데, 그런 데를 조용히 쫓아가서 일단 블랙박스로 찍은 다음에 증거 확보하고 갑자기 저렇게 사이렌을 울리기 때문에 발뺌을 할 수가 없습니다.

버스전용차로 같은 데서 걸리면 범칙금이 10만 원이거든요. 일단 6월까지는 경기도하고 충청도 일대에 2대만 다니고 다른 지역에는 연말까지 순서대로 갈 지역인데, 벌금 "뜯으려고 그러느냐?" 이런 불만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규정 지켜서 운전하면 만날 일이 없습니다.

안전하게 운전해서 절대 길에서, 봄철에 나들이 가시다가 저런 거 만나면 가정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돈도 나가고 기분도 나빠지고 절대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에 저는 마트에 가면 소고기 집었다가 깜짝 놀라서 놓고 그러거든요. 소고깃값이 많이 올랐는데, 요즘에는 값이 싼 낮은 등급의 소고기도 숙성을 시키는 게 유행이라고 들었어요.

<기자>

네, 많이 아시지만, 등급 좋은 고기라는 게 결국은 마블링이라고 기름이 많이 낀 고기잖아요. 저는 오히려 등급 낮은 게 덜 느끼하고 좋아하는데, 여기에 이걸 또 잘 숙성까지 하면 높은 등급 못지않게 굉장히 부드러워진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에요. 홍보를 하고 있는데.

"고기를 묵혀서 먹어? 안 상하나?" 싶지만, 외국은 그렇게 많이 먹고요, 우리도 요새 숙성 고깃집 이런데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고기를 잘 묵히면 안에 굳어 있던 근육들이 풀리면서 고기 질이 야들야들해지는 그런 원리를 이용하는 건데, 한 40일까지 저렇게 냉장고에 그냥 놔두기도 하고요, 바람에 말리기도 하고, 찬 물 속에 한 보름 정도 넣어두는 방식도 생기고 방법도 다양해진다 그래요.

[권혁기/음식점 대표 : 2등급을 숙성을 잘 시키면 1등급 같은 느낌으로 등급을 상향시켜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숙성을 재미있는 건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방법 한 번 농촌진흥청 연구원에게 잘 들어보시죠.

[조수현/농촌진흥청 연구관 : 미리 구입해서 김치냉장고에 랩 포장 또는 진공 포장 상태로 보관하시면 자연적으로 숙성됩니다.]

김치냉장고가 만능이에요. 배나 키위 같은 거 갈아 넣으면 더 부드러워진다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2등급 소고기 같은 경우는 최고급의 반값도 아니면 그 이하도 하는데, 이런 거 잘 숙성해서 먹으면 돈도 아끼고 맛도 괜찮다 그럽니다.

농촌진흥청이 요새 소고깃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런 방법을 알리고 나섰는데, 먹고는 싶은데 주머니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한테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친절한 경제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