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고발해온 진실…한자리 모인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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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의 소녀상'은 이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죠. 묵묵히 진실을 알리던 소녀상들이 3.1절인 내일(1일) 한자리에 모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향을 떠나 거칠게 잘린 머리, 분노로 꼭 쥔 주먹, 편히 발뒤꿈치를 내려놓지도 못한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성희연/'소녀상 지킴이' 학생 : 그냥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할머님들을 상징하는 그 자체인 거잖아요.]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소녀상은 2011년, 옛 일본 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국내와 미국, 캐나다 등 30곳에 설치됐습니다.

[김서경/작가 : '저희 돈으로 여기 세우겠습니다' 한 적이 없어요. 국민들의 기금으로 국민들이 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드세요.]

소녀의 모습뿐 아니라 김학순 할머니, 황금자 할머니의 모습까지, 다양한 소녀상의 원형과 미공개 소녀상 등 20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됩니다.

[김순협/'갤러리 고도' 대표 : 미술계를 볼 때, 해방 이후 이렇게 강력한 작업을 본 적이 없거든요. (작품들이)한꺼번에 모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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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는 이번 전시와 함께 작은 소녀상을 소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서경/작가 : 많은 분들이 '작은 소녀상을 집집마다 하면 어떻겠냐' 이런 말씀 많이 하셨어요. 좀 더 많은 곳에 소녀상을 알릴 계획입니다.]

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조각상 제작에도 착수해, 묻힌 역사 알리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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