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재원 "살생부, 대통령이 만든 것처럼 논란 야기…"

* 대담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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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이른바 친박발 살생부 논란과 관련해서 이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 친박계 핵심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연결해서 직접 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재원 의원님?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지금 이른바 살생부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 핵심 인사로부터 현역 40명 이름이 적힌 공천 살생부를 건네 받았네, 아니네,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정말 이런 명단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공천 때마다 누구누구는 공천 탈락한다, 이런 괴담 수준의 명단이 카톡으로 돌고 한 적은 여러 번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아마 그런 식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명단들이 전달되고 하는 것을 제가 본 적은 있는데 지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그런 정도가 아니고 당대표께서 이른바 친박 실세라는 사람 구체적으로 청와대의 관계자라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누구누구로부터 40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하니까 그것이 마치 대통령께서 명단을 만들어서 당대표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살생부 근원지가 청와대라는 의혹까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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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러다보니까 그것도 청와대라고 정두언 의원 말씀하셨고 하니까 이 문제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할 그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어쨌든 정두언 의원께서는 김무성 대표께서 누구누구로부터 40명의 명단을 전달 받았고 그 명단에는 자신의 이름도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있고 김무성 대표께서는 나는 명단 받은 적도 없고, 그런 말 한 적도 없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두 분 사이에서 진실이 밝혀져야 그 다음 단계가 확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논란만 되고 또 우리 당의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 공천의 결과에 대해서도 어차피 국민들께서 정말 신뢰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텐데 그 문제는 분명히 어느 분의 말씀이 맞는 지가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러면 지금 김무성 대표나 정두언 의원 두 분 중에 한 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네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저는 그런 말씀이 아니고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보도만 보고 있는데 어쨌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두 분이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면 진실에 가까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는 이런 살생부가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도 전혀 이전에는 들으신 적이 없으셨습니까?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저는 이른바 누구가 누구에게 전달했다, 이런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고 다만 언론인들이라든가 또는 밖에 기업인들이 저에게 이런 명단이 돌아다닌다 하고 누구누구는 공천 탈락 대상이다 하고 적은 이름들은 본 적이 있는데요. 그런 것은 수없이 정치권 근처에서 상대를 모략하기 위해서 만들어서 배포하는 분들도 계시는 거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저도 2008년도에 이른바 친박 공천 학살이라는 이름으로 공천 탈락하게 됐는데요. 저는 당시에 명단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는데 공천 탈락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늘 정치권에는 이렇게 나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 명단을 만드는 세력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것은 나쁜 목적에서 그렇게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죠. 청와대와 당대표 사이에 명단을 주고받았다는 것이고 그것이 또 유력한 중진 의원의 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런 논의는 사안을 분명히 밝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음모설까지 제기하셨잖아요. 3김 시대 음모정치 냄새가 난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래서 어쨌든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는 답답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자신이 공천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실상 관계없는 분들끼리 명단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누구누구는 탈락 대상이다 라는 이야기 나오는 것 자체가 본인의 공천관리 업무에 대해서 심각한 정당성이 있는지를 주는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분명히 잘 밝혀달라고 하시는 거고 당의 공식된 기구에서 조사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에서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식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렇지 않으면 공천 과정의 수많은 결정에 대해서 어느 누가 승복하겠는가 라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고 그것이 더 나아가서 총선에서 우리 당이 결코 총선에서 유리하지 않는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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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분명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이런 조사 한다면 김무성 대표도 당연히 포함이 되어야 하는 거고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누가 포함되고 포함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안을 밝히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협조하시는 것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내에서 이런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이 좌절될 위기에 처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던데요. 그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런 많은 이야기는 진실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잘못되고 누가 잘되고 이렇게 할 사안이 아니라 어쨌든 이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진실을 밝히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평가할 내용이지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섣부른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응분의 책임을 요구하는 그런 발언도 하셨던데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어쨌든 진실 발견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에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면 결국 또 그것이 결과를 전제로 공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주장은 저로서는 할 생각이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이요. 김무성 대표가 측근 그룹을 긴급 소집했는데 그 자리에서 공천개입 논란이 이번주까지 계속되면 친박에게 공천에서 손 떼라 이런 고강도 발언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어쨌든 지금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라서 면접 다하고 절차를 진행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손 떼고 안 떼고 할 그런 상황인지 저는 내용을 잘 모르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도 아직 면접도 하지 못한 공천을 받아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누가 손을 붙이고 있는지 떼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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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공천장 도장을 안 찍겠다 이런 얘기까지 한 상황이잖아요. 괜찮겠습니까?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런 일이 없어야 되겠죠. 만약에 그런 일까지 가는 정도로 공천이 잘못된다면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공천과정이 합리적이고 또 공천과정이 투명해지고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또 총선에서도 승리하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워낙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의 갈등의 골이 깊어 보여서 말이죠. 두 분이 과연 절충안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두 분이 절충안을 낼 문제는 아니고 우리가 당헌 당규를 이번에 다시 국민 공천이라는 그런 취지에 맞춰서 정리를 했거든요. 공천제도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서 당원들의 뜻을 다 모아서 공천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당헌 당규에 따른 합리적인 공천을 해가면 되는 것이고 아직까지 공천의 결과라든가 공천 과정에서 문제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결과를 예상하고 어떤 그 과정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만한 일은 아직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공천 규칙과 당헌 당규에 따라서 공천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까 면접도 못 보셨다는 말씀 하셨는데 의원님 지역구는 상주랑 통합이 되는 거죠?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떠세요?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눈앞이 사실 캄캄한 지경인데요. 아직까지 새로운 편입되는 상주 시민들하고는 악수 한번 해본 적이 없고 명함 한 장 준 적이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사실은 막막하거든요. 선거법을 좀 일찍 개정을 해서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이것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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