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기업 계열 M&A 유독 저조…150건으로 1년새 35%↓


지난해 대기업들의 기업결합, M&A가 유독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669건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습니다.

기업결합 금액은 381조9천억원으로 81.6%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소속 계열사의 기업결합은 2014년 230건에서 지난해 150건으로 35% 감소했고, 기업결합 금액도 31조4천억원에서 26조7천억원으로 15% 줄었습니다.

실질적 M&A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93건으로 전년보다 42% 줄었습니다.

비계열사와 M&A를 한 사례를 살펴보면 신산업 진출보다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차원이 많았습니다.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합병 등 M&A 금액이 1조원을 넘어가는 대형 기업결합은 주로 대기업의 내부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업결합의 양적 증가는 외국기업이 주도해, 외국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기업을 인수해 일어난 기업결합 금액은 325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9.2% 늘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