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에 성희롱 수준 '농담'…현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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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버전]

2014년 8월, 브라질의 인기쇼 <아고라 에 따르데>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빅스’가 출연한 당시 화면입니다.

‘엔’과 ‘라비’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당신들은 팬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원하는 누구든지 선택해 잠자리를 가질 수 있겠네요."

통역사마저 당황해 통역으로 옮기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진행자가 답답하다는 듯 ‘SEX, SEX’라고 거듭 외치며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2015년 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타악기 그룹 ‘라퍼커션’이 브라질의 토크쇼인 <까우데랑우 도 후끼>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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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라퍼커션’을 소개하다 갑자기 한국어를 따라하며 원숭이 흉내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어 다른 패널 출연자가 ‘라퍼커션(Rapercussion)’이란 이름을 두고 ‘꾸씨온(Cussion: 매트리스라는 뜻)’처럼 들린다며 “매트리스로 가서 잠자리를 갖자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청중들이 크게 웃자 ‘라퍼커션’ 멤버들도 마지못해 따라 웃었습니다.

최근 이렇게 브라질 토크쇼에서 우리 연예인들이 성희롱 수준의 농담에 당황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관련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희롱 당한 것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지만 브라질에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들의 개방적인 성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브라질 사람들은 이 방송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Leoni Ribeiro]

"저 사람 내가 언제 사고 칠 줄 알았어요. 고소도 많이 당한 걸로 알고 있어요."

[Fernando Dias]

"MC가 원래 막말로 구설수에 종종 휘말리던 사람이라 그냥 “또 시작이다”라는 생각들었어요. "

[Leonardo Saturnino Ferreira]

"보통 저런 농담을 많이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게스트를 초대해 놓고 그런 말을 한 건 무례한 것 같아요."

[Lena Park]

"브라질 TV에서 자주하는 농담이긴 하지만 한국 문화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서 저런 질문을 한 것 같네요. "

브라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는 게 일상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브라질 사람 4명에게 문의한 결과 ‘빅스’와 ‘라퍼커션’이 당한 상황에 대해 모두 진행자가 무례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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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이같은 상황은 언젠가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 차이가 다른 문화를 존중하지 않기 위한 핑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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