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오전 10시쯤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UH-1H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추락한 이 헬기엔 4명의 탑승자가 있었고, 사고 직후 전원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은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항공대 담벼락 옆 밭으로, 민가도 바로 옆에 있었으나 다행히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종잇조각처럼 부서진 기체 주변으로 문짝과 프로펠러 등 잔해가 사방에 흩어져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게 합니다.
사고 당시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평소에 듣던 소리와 달리 헬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요, 군 당국은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헬기 기종인 UH-1H는 베트남전쟁에서 맹활약하는 등 육군항공작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동헬기지만 대표적인 노후 기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사고 현장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태훈 / 구성 : 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