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오늘부터 항공사들 비행기표 특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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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오늘(15일)부터 몇몇 항공사에서 비행기 표를 아주 싸게 팔기 시작한답니다. 좋은 소식이죠. 이것 참 좋은 소식이긴 한데,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이거 왜 하필 지금일까요?

<기자>

2월 중순이잖아요. 조금 있음 방학 끝나고 애들 학교 가고 그러면 3월부터는 또 비행기 표, 손님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비수기 대비해서 싸게 표를 팔아서 자리 채워 놓는 건데, 그래서 국내 항공사 세 곳이 오늘부터 표를 꽤 싸게 팔기 시작합니다.

<앵커>

저희는 모닝와이드 지켜야 돼서 안 되겠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은 기회일 것 같은데, 얼마나 싸게 파나요?

<기자>

주로 해외는 동남아, 일본, 중국 이런 데들인데, 이런 데는 왕복으로 가려면 몇십만 원씩 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늘부터 파는 표는 보통 10만 원 안팎, 혹은 그 이하로도 나옵니다.

회사별로 표 나오는 시간이 좀 다른데, 우선 잠시 뒤에 아침 9시부터 저가항공인 티웨이 항공부터 표를 파는데, 여기는 스마트폰으로만 살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는 안 되고 두 명, 세 명 같이 가는 경우에 표를 싸게 해주는데, 세 명 같이 가는 경우가 제일 싸거든요.

예를 들어서 방콕 간다 그러면 1인당 왕복 11만 원, 괌은 10만 원입니다. 세금까지 다 포함한 거에요. 그리고 제주항공은 오늘 밤 10시부터 며칠 동안 구간을 나눠서 파는데, 여기는 방콕이 왕복 9만 원, 괌이 12만 원, 일본하고 중국 가는 거는 7만 원 정도 합니다.

마지막은 아시아나인데, 내일부터 아시아나는 합니다. 국내선 왕복은 모두 2만 8천 원이에요. 제주도, 부산 다 해서. 중국하고 일본 가는 게 20만 원 정도에 나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조심할 건 있어요. 왜냐하면, 조건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어떤 데는 짐은 들고 타는 거만 되고, 붙이는 건 추가 요금을 내야 된다거나, 나중에 예약을 바꾸려면 비슷한 가격 대에 표가 없을 것 아니에요.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표가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최고 한 4만 장 정도이기 때문에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자세한 건 항공사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하신 다음에, 그래도 조심할 거 조심하면 여행 갈 계획 있는 분들한테는 10만 원짜리 표가 이게 어디에요. 시도해 볼 만 합니다.

<앵커>

잘은 몰라도 한 5분의 1 정도 가격인 것 같은데요, 이거 못 가더라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성장기 아이들 둔 부모님들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이들 키잖아요. 그래서 비싼 값 들여서라도 아이들 성장에 좋다고 하면 약 사 먹이기 마련인데, 이게 다 뻥이라 그러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이런 사람들 잡혔다면서요?

<기자>

네, 일부,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이게 되게 비싸더라고요. 1년 치 약 먹는데 한 2백만 원씩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런데 표에 막 써있거든요. "6배 키가 큽니다." 써있으니까 "이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먹이자." 이렇게 되는데, 이번에 8개 회사가 일단 잡혔습니다.

<앵커>

잡혔다는 건 어쨌든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뜻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약하고 키 늘려주는 기구 이런 건데, 효과가 입증이 안 됐어요. 우선 그 8개 회사 이름부터 보여드리면, 쭉 이름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름 잘 보시고 내가 산 건 없나 확인을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제품들 보면 뭐 특허가 들어있다는 둥 써놓고 여기저기 인터넷에 체험기 같은 것 올려놔서 손님들을 끌었는데, 한 주부를 저희가 만났는데 이분도 마찬가지로 그걸 보고, 우리 애도 제때 키 크게 해줘야지 하고 무리해서 2백만 원 주고 약을 샀는데, 효과를 못 봤어요.

[성장촉진제를 구입한 고객 : (인터넷 광고에서 구입한 성장촉진제를) 먹고 나서 키가 굉장히 많이 커졌다 실제적인 사례들이 나와 있기도 하고 성장 특허 물질이 있다. 6배 정도의 성장 호르몬을 촉진을 시킨다고 하는데 6배라고 한다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변화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당연한 게 그냥 이게 비타민 영양제였습니다. 효과 없죠. 그리고 이렇게 몸을 당겨서 키를 키워준다는 기구 이런 것도 1백만 원씩 하거든요. 이것도 많이 샀는데, 이건 오히려 위험해요.

[키 성장 운동기구 피해 소비자 : 자꾸 사용할 때마다 어지럽다, 토할 것 같다고 하고 이러니까 계속 사용하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관절을 데를 다칠 수가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키 크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그럽니다. 전문가들은 이런거 별 소용 없고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키 크는 건 자연스럽게 된다고 얘기를 해요.

[이정훈/정형외과 전문의 : 꾸준한 운동과 충분하고 균형 잡힌 식사, 그 다음에 성장호르몬이 잘 나올 수 있는 바른 생활습관 이런 것들이 잘 조화가 되면 어느 정도 키 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되게 뻔한 얘기를 하시는 것 같지만, 빤한 얘기가 정답인 경우가 사실 적지 않습니다. 약이나 기구 이런 데 몇백만 원씩 쓰시는 심정을 알겠지만, 신중하게 알아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사신 분들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기자>

지금 문 닫은 데도 있고요, 도망간 데도 있고 그래서 사실 보상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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