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공천 작업이 시작되면서 여야 내부에서 갈등이 불붙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신기남 의원이 또 탈당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4일) 전체회의에서 후보 자격심사와 여론조사 기준을 논의했습니다.
선관위가 고발 또는 수사 의뢰했거나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을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심사용 여론조사 지지율이 5% 미만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리한 경선 룰을 적용받으려는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당원 30% 국민 70% 원칙을 주장하는 반면 정치신인들은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은 현역 봐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금락/새누리당 예비후보 (서울 양천갑) : 적어도 현역 당원협의회장이 경선에 나올 경우에는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지어 주십시오.]
야권에서는 20여 일 만에 탈당 의원이 나왔습니다.
아들 로스쿨 외압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더민주 신기남 의원입니다.
[신기남 의원 : '신기남은 아웃시킨다'(는 소문이 12월부터 돌았습니다.) 무슨 정치적 음모가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있습니까.]
신 의원의 탈당으로 옛 민주당 정풍운동의 주역인 이른바 '천신정'이 모두 당을 떠났습니다.
이 가운데 정동영 전 의원은 이번 주 전주 출마를 선언합니다.
천신정 가운데 천정배 의원과 이미 손잡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대표는 나머지 두 인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신기남 의원 합류엔) 우려와 반대가 많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하실 분으로 믿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금까지 집계결과 수도권과 호남 지역구 가운데 87곳 이상에서 '1여 다야' 구도로 경쟁을 벌여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