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청주 도심에서 시민을 승용차 보닛에 매달고 5km나 질주한 20대 벌금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11일) 경찰관이 검문검색을 하려하자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흰색 승용차 운전자, 이어 검거를 돕기 위해 차량 앞을 막아선 시민을 매단 채 더욱 더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위반에다가 역주행까지 하는데요, 겨우 보닛의 틈새에 매달린 시민은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렇게 한낮에 도심에서 위험한 질주를 벌인 운전자의 정체는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 29살 김 모 씨였습니다. 사기죄로 벌금 300만 원을 내지 않은 것이 적발될까 두려운 나머지 단속 중인 경찰의 발을 밟고 그대로 줄행랑 친 겁니다.
10여 분 동안 시민을 매달고 무려 5km나 아찔한 곡예 운전을 계속하던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인근 공장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공장 옥상으로 달아났습니다. 사건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붙잡힌 남성,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벌금 300만 원 때문에 승용차에 사람을 매달고 위험한 질주를 벌인 20대 벌금 수배자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강원빈
제공 : 청주 흥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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