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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아랍어 메모, 특이해 보이고 싶어서"…인천공항 협박범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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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나에 대한 불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첫 번째 좌변기 칸에 화과자 상자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화과자 상자 겉 부분에는 부탄가스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500㎖짜리 생수병 1개가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는데요, 폭발물로 의심된 이 상자 안에는 아랍어로 쓰인 협박성 메모지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3일 체포된 '인천공항 폭발 협박 사건' 피의자의 현장검증이 오늘(5일) 진행됐습니다. 피의자는 실제 폭파시킬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고 답했는데요, 왜 아랍어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이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현장검증은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돼 약 13분 만에 비교적 빨리 끝났고, 경찰과 함께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피의자는 대학원을 나온 음악 전공자로 무직 상태로 지냈으며,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녀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현장검증에 이어 오후에 인천지법에서 피의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SBS비디오머그에서 '인천공항 폭발 협박 사건' 피의자의 현장검증 현장을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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