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총 297책 전권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3년부터 시작한 외규장각 의궤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3년 만에 완료하고 오는 2월 1일부터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http://uigwe.museum.go.kr)에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개최한 후 전 과정을 기록한 일종의 종합 보고서입니다.
정조는 1782년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관하고자 강화도 행궁에 외규장각을 설치했는데 이때 옮겨진 왕의 열람용 의궤를 '외규장각 의궤'라고 부릅니다.
외규장각 의궤는 책 수로는 297책, 쪽수로는 11만3천832면에 달해 '조선 기록문화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국가DB 사업의 하나로, 중앙박물관은 2013∼2015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조해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DB는 원문 이미지와 전자 텍스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의궤에 수록된 그림 자료에 대한 알기 쉬운 해설을 덧붙여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중앙박물관은 이번 DB 구축을 기념해 다음달 1∼7일 왕실의 행사장면을 그린 행렬도인 '반차도'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또 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조선4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관련 유물을 새롭게 공개합니다.
왕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 의궤의 아름다운 장황(책의 표지)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기는 행렬도를 그린 '반차도'를 전시합니다.
정조의 첫째 아들인 문효세자의 무덤 '효창원'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왕실의 장례절차를 보여주는 '문효세자묘소도감의궤' 등도 공개합니다.
앞서 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2월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외규장각 의궤 연구: 흉례I'을 발간했습니다.
책은 왕실의 상장례와 관련된 의궤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 원문 등 다양한 자료는 외규장각 의궤의 연구 심화 및 관련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