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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값 때문에 간첩이 된 시인이 있습니다.
그는 86년 전 오늘, 세상으로 소풍을 나온 시인 천상병입니다.
굴곡진 삶을 살았지만 그의 시는 순수했습니다.
순수 서정 시인 천상병의 삶을 재조명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