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거대 냉동고'…서울 체감온도 -1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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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전국이 거대한 냉동고 안에 갇혀있습니다. 겨울의 마지막 절기 대한인 오늘(21일)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금 바깥 날씨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서울 여의도역에 나와 있습니다.) 네, 내복은 껴입고 나갔는지요, 많이 춥죠?

<기자>

네, '이젠 날이 좀 풀리겠지'라고 기대하셨다면, 오늘도 여전히 춥다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추위는 아무리 익숙해지려 해도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다소 올랐지만,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9도에서 10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은 영하 12도 이하, 설악산의 기온은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파주, 강원도 강릉과 속초 지역 등에 발령된 한파특보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엔 동풍의 영향으로 밤사이 눈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엔 최고 5cm의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낮에는 좀 괜찮아지겠지' 이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기자>

네, 최근 계속된 한파로 오늘 오전에는 이번 겨울 들어 한강이 처음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추위는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무는 등 중부 지방 대부분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강한 추위가 일시적으로 풀리겠지만, 주말엔 다시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오는 24일이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울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영하권을 맴도는 추운 날씨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지다, 수요일쯤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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