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위의 여자’의 서하준과 길용우가 독특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SBS 아침극 ‘내 사위의 여자’(극본 안서정, 연출 안길호, 제작 SBS플러스)에서 서하준은 KP그룹 신입사원 김현태 역을, 길용우는 KP그룹의 회장이자 수경(양진성 분)의 아버지인 박태호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지난 7일 방송된 ‘내 사위의 여자’ 4회에서 태호는 딸 수경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운전하고 가던 중 현태의 아내 영채(이시원 분)를 차로 치고 달아났다. 이후 영채는 숨을 거뒀고, 이에 남편 현태와 어머니 진숙(박순천 분)은 오열하며 슬퍼했다. 하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현태는 태호의 딸 수경과 새롭게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서하준과 길용우는 이 작품에 앞서 지난 2014년에 방송된 SBS ‘사랑만할래’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지금 ‘내 사위의 여자’와 ‘사랑만할래’ 속 두 사람의 상황이 많이 닮아 이목이 집중된다.
‘사랑만할래’에서 서하준은 정형외과 의사인 김태양 역을 연기했고, 길용우는 하준이 소속된 성진종합병원장이자 하준이 사랑하는 최유리(임세미 분)의 아버지 최동준 캐릭터로 분했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에서 서하준은 길용우를 직장 상사로 모셨고, 또 그의 딸들과 사랑했다.
당시 극중 동준은 아내 영란(이응경 분)이 태양의 친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태양을 향해 끊임없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태양은 동준에게 납치를 당했고, 의도치 않게 동준을 차로 치기도 했다. ‘사랑만할래’에서 서하준이 길용우를 차로 치었다면, ‘내 사위의 여자’에서는 길용우가 서하준의 아내를 차로 치며 극적인 전개를 이끌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길용우씨가 서하준씨와 두 작품에서 독특한 인연을 맺어가면서 평행이론이 성립됐다”라며 “둘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또 어떤 연기케미를 선보이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이 되어버린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 그리고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