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에서 '3당 체제'로 재편?…총선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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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정치권은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신당은 야권은 물론 여권 지지층까지 끌어들이면서, 총선 정국에서 새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전 대표는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 지도를 그려야 한다"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한길/前 더불어민주당 공동대표 : 수명이 다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허물어 내야 합니다.]

기존 양당 구도가 아닌 3당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 구상의 성패는 신당이 정치권을 3분할할 정도로 영향력을 갖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러려면 추가 탈당을 포함해 세 불리기가 절실합니다.

[안철수 의원/지난달, 기자 간담회 : 외연을 넓혀서 그동안 기대를 접으셨던 분들, 다시 설득하고 그분들 영입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천정배, 박주선 등 호남의 신당 추진 세력과 힘을 합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지난달 SBS 여론조사에서 총선 때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3.0%.

재작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의 여론조사에서 신당 출현을 가정해 안철수 신당이 얻은 26.8%에 미치지 못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호남 지역의 부동층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게 관건입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도 경고등이 들어 왔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은 크지 않다, 정당으로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견제구는 걱정이 많다는 얘깁니다.

당 전략기획본부가 신당의 여권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을 조사하고 나섰다는 사실이 이런 걱정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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