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새해 휴일 세어 보니…살 만 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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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올해 2016년에도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첫 소식부터 일단 노는 이야기를 가지고 오셨네요. 잘 놀아야 일도 잘하니까요. 새해 휴일이 작년보다 좀 늘어났나요?

<기자>

늘었습니다. 일단은 이른 아침 이렇게 새해 첫날부터 일어나 계시는 부지런한 시청자 여러분 모두 경제적으로 활기찬 한 해 되시기를 바라보고요, 첫 소식은 노는 얘기를 준비를 했습니다.

토요일까지 쉬는 걸 기준으로 해서 작년에는 총 휴일이 114일이었는데 올해는 나흘이 늘어서 118이고요, 말 그대로 몰아주는 연휴도 좀 늘어납니다.

<앵커>

원래 새해 달력 받으면 빨간 날부터 새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연휴라면 쭉 쉬는 날 이런 게 늘어난 건가요?

<기자>

작년에 사흘 이상 쉬는 연휴가 다섯 번이었는데, 올해는 여섯 번, 한 번 더 늘어납니다. 특히, 설하고 추석 연휴가 든든해지는 게 작년엔 설이 닷새고 추석이 나흘이었는데, 올해는 둘 다 닷새입니다.

설날은 월요일인데, 그 앞에 일요일이 빨간 날이어서 수요일날 대체휴일로 쉬어서 토, 일, 월, 화, 수 닷새고, 추석은 대체휴일 없이 예쁘게 수, 목, 금, 토, 일입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게 가능한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이틀 휴가만 더 내시면, 9일까지 붙여서 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흘 연휴도 네 번이나 되는데요, 일단 오늘부터가 사흘 연휴죠. 금, 토, 일 사흘 연휴고, 그다음에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다 이게 우리 조상들하고 관계있는 그런 날들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조상 덕에 사흘 연휴 세 번 모두 쉴 수 있게 됐습니다. 모두 월요일이어서요.

<앵커>

저희야 방송 때문에 다 쉬지는 못하겠지만, 쉴 수 있는 분들은 또 올해 연휴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몰아서 쉬면 반대로 좀 휴일이 적은 달, 이런 기간도 좀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런 때도 생기죠. 우선 법정 공휴일인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인, 빨간 날하고 겹치는 그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세 번 있는데, 한글날이 그렇고요, 석가탄신일 하고 크리스마스가 눈에 띄는데, 작년엔 각각 월요일 금요일이어서 사흘 연휴였었거든요. 석가탄신일하고 크리스마스가, 올해는 토요일, 일요일이어서 부처님과 예수님이 한 해씩은 쉬어 갑니다.

그리고 연휴가 없는 달이 모두 여섯 번인데, 작년엔 일곱 번이었으니까 한 번 줄었어요. 그런데 이 법정 공휴일 다 지켜가면서 쉬는 그런 분들보다도 안 그런 분들이 많고,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연휴가 있더라도 계속 나와서 방송을 하니까 저희 같은 분들도 꽤 많을 텐데, 그러면 또 그런대로 그렇게 애쓰는 만큼 풍족하게 보상 잘 받고 일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모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쉴 때는 또 확실히 쉬고, 더 일할 때는 힘내서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큰 걱정이, 그러면 새해에는 우리 살림살이 경제가 좀 나아질까, 이런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올 한 해 경제 전망 좀 해주시죠.

<기자>

그래서 새해 경제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서 일단 쉬는 얘기부터 좀, 연휴 이야기부터 하고 시작을 한 건데, 나라 안팎으로 만만한 일이 없습니다.

먼저 나라 바깥을 보면 중국이 우선 여전히 생각만큼 성장세가 회복되기가 힘들어 보이고요, 유럽이나 일본도 계속 그렇게 지지부진할 것 같고, 미국 하나 믿고 가자니 그것도 만만치가 않고, 또 안 그래도 세계 경제가 작은 충격에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불안정하고 기가 약한 상태인데, 미국은 국내 경제가 미국만 더 좋기 때문에 금리를 슬금슬금 올릴 경우에 세계 경제 자체가 더 출렁거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가 소란스럽고, 우리가 딱히 그걸 우리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이럴 때일수록 나라 안에서 더 자세를 고쳐잡고 단단하게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잘 팔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먹거리 이런거 준비해야 되고, 산업구조나 기초 체력도 기르면서 때를 기다려야 되는데, 이런 세계나 나라 차원의 큰 이야기 말고, "그럼 나는 그러면 어떡해야 하냐?" 그런 궁금증들이 있으실 텐데, 이렇게 변수가 안팎으로 워낙 많은 상황이라서 개인 차원에서도 올해는 일단 지금 갖고 있는 것부터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오히려 이런 게 더 솔깃하게 들릴 수가 있지만, 이런 얘기를 지금 강하게 하는 사람은 신이 아니면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올해는 다수입니다.

올해는 그런 것 굉장히 조심해야 될 것 같고요, 언젠가 오늘 새해 첫 아침처럼 밝은 날은 찾아오니까, 그때 기회를 잡으면 되니까 올해는 마음 좀 편하게 먹고 그때를 위해서 체력을 비축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연초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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