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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다툼으로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보육 대란과 함께 준예산 사태에 직면하게 된 가운데 이 과정에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의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20여 분간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전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와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어젯(31일)밤 11시가 넘도록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누리과정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밤 11시 40분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이 다른 의원 20여 명과 함께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이틀째 점거 중인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 새누리당 여성의원 1명이 1m 이상 높이의 단상에서 떨어져 목을 다쳤고 새누리당 남성의원 1명과 더불어민주당 남녀의원 2명 등 3명도 가슴통증과 탈진 현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양측 의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며 본회의장을 싸움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지 않으면 누리과정 예산을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새누리당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6개월분을 우선 편성하자는 입장으로 맞서 양측이 대립해왔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