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관광 당했네" 자주 쓰는 이 말…숨은 속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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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네 지하철 구경시켜줘 역관광 평생을 하나만 에누리 없이 판다 임마'

한 아이돌 가수의 노래 가사 중 일부입니다. 노래 가사 뿐만 아니라, 숱한 기사 제목에서도 보이는 단어 '역관광' 무슨 뜻인지 알고 계셨나요?

'역관광'은 상대방에게 공격을 했는데 오히려 본인이 크게 역공 당하는 상황을 뜻하는 속어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왜 쓰면 안 되는 걸까요? 바로 그 유래 때문입니다. 다양한 설이 있지만, 90년대 후반 게임방이 생겨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었을 때 게임 내 채팅 또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에서 이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런데 '역관광'이란 말이 생기기 전에 처음 썼던 말은 놀랍게도 '역강간'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 대결을 하다 상대방 진영을  공격했는데 역으로 공격을 당해  크게 패배한 경우 ‘역강간’ 당했다고 말했죠.” (김**/게임업계 관계자)

“미국, 영국에서도 게이머들 사이 ‘공격당했다(ATTACKED)’ 대신 ‘강간당했다(RAPED)’란 비속어를 쓰곤 했는데 당시 그게 한국으로 전파됐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게임업계 관계자)

그런데 일부 인터넷채팅이나 게임 채팅에선 강간이란 말이 ‘필터링’돼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관광’이란 말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듯 게임업계에선 '역관광'이란 말이 '역강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쓰이는 '역관광'이라는 신조어. 그 유래가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의미라면, 쓰지 않는 게 옳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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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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