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합의한 데 환영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특히 최종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데 주목하면서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환영 성명은 백악관에서 나왔습니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한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에 이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존 케리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 환영하고 국제 사회에 합의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특히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한데 주목했습니다.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한일) 두 정부는 이번 합의의 이행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 성명에서 역사 인식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한일 두 나라가 화해와 치유 차원에서 과거사 문제를 최종적으로 매듭짓기를 원했고, 특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합의가 TPP 무역협정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거듭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