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27) 선수와 계약을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습니다. 2년 계약입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년 총액 700만 달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의 통산 출루율이 0.406에 달하고, 올해 101개의 볼넷을 얻은 사이 삼진은 63개에 불과할 정도로 볼넷에 대한 삼진 비율이 낮아 팀의 공격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김현수가 한국에서 최고 타자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국제대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지명 타자나 1루수로도 출전했지만, 주 포지션은 외야수(좌익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홈런 28개를 친 김현수가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적응해 그 힘을 홈구장인 오리올 파크에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구 선수의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홈 구장을 둘러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는데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두산에서 쓰였던 김현수의 응원가로 환영인사를 보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이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5번 선수가 된 김현수의 입단식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 맥스 / 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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