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대들보 올렸다…세계 5번째로 높은 건물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고요,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높은 잠실 롯데월드 타워 123층 꼭대기에 대들보가 올려졌습니다. 착공 1천880일 만에 겉모양이 완전히 갖춰진 겁니다.

박현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이 11미터, 무게 2.7톤의 철골 대들보가 30분이나 걸려 123층 꼭대기로 올려집니다.

2010년 말 착공해 올봄 100층을 돌파한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외부 공사가 사실상 끝난 겁니다.

현재 높이는 지상 508미터,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습니다.

내년 초 이곳 123층 위로, 뾰족한 첨탑까지 완성되면 최종 높이는 555미터나 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인천 송도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건물 무게만 75만 톤이나 되는데 이런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지하 38미터까지 터를 파고, 8만 톤의 콘크리트를 부어 기초를 다졌습니다.

건설 과정에서 근로자가 숨지고, 수족관에선 물이 새는 등 안전 우려가 컸지만,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말 내부공사를 마치면, 상업시설은 물론, 사무실과 6성급 호텔, 전망대를 갖춘 하나의 수직 도시가 탄생합니다.

롯데 그룹은 1억 명 이상의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통해 10조 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롯데월드타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남은 1년 동안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오늘(22일) 행사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불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하성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