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말고 '화들짝'…전북 익산 규모 3.5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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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3.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0km 정도 떨어진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가 비교적 컸지만,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에서 진도 3.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진앙지는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입니다.

갑작스러운 진동 탓에 전북 소방본부에는 상황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150건 이상 걸려왔습니다.

[양경숙/전북 익산시 주민 : 집이 막 흔들거려요. 아파트가, 5층짜리에 사는데 장롱에 조그마한 거울을 걸어놨어요. 거울이 덜렁덜렁 거리고.]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전북소방본부 직원 : (피해 신고) 그런 건 없습니다, 문의전화만. 진동을 느꼈는데 무슨 일이냐고, '지진 났느냐, 폭발 났느냐' 그런 내용이죠.]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전북에 있었던 지진 중 규모가 큰 편이고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규모가 크지만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지진은 서울과 인천, 대전과 충북 청주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SNS에서는 경험담이 잇따라 게시됐고, 포털 사이트에선 '지진'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는 등 지진 탓에 밤잠을 설친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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