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내년부터 자차보험료 조정…57개 모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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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8일)도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내가 잘못해서 차가 망가졌을 때 이걸 대비해서 드는 게 자동차 보험 가운데 자차보험인데 내년부터 오르는 게 있다고요?

<기자>

네, 누구랑 부딪혀서 사고가 나는 게 아니라, 내가 가다가 옆에 긁히는 가슴 아픈 일 당할 때가 있잖아요.

아니면 태풍 때나 벽이 무너졌거나, 물이 차고 천재지변 같은 일이 있을 때 내 돈 안들이고 보험사 돈 받아서 고치려면 들어야 되는 건데요, 다른 차보다 수리비가 많이 들거나, 부품을 찾기 힘들다거나, 이런 차들 자차보험비를 1년에 한 번 올리게 돼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운전자들한테는 중요한 정보인데, 어떤 차들이 오르게 되나요?

<기자>

한 번에 많이 올라도 최고 10%까지만 오르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10% 오르는 차가 이번에 27종류입니다.

대표적인 거를 뽑아서 보여드릴 텐데요, 소형차 중에는 기아 K3, 쉐보레 아베오, 트랙스 이런 차들이 보이고, 중형차는 뉴 SM5가 10%가 오릅니다.

그리고 오피러스하고 올뉴소렌토, 더 큰 차들은 이런 차들이 눈에 띄고요, 5% 오르는 차에서는 경차들이 눈에 띄어요. 올뉴 모닝하고 스파크가 오르고, i30 신형이 오릅니다.

뉴 SM5는 배기량에 따라서 5%, 10%가 좀 달라지겠고요, 외제차 중에 많이 사는 게 BMW 5시리즈인데 이게 또 오릅니다.

그런데 오해하실 수 있는 게 보험료가 오르는 게 이 차들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 제품이 잘 망가진다. 이런 뜻은 전혀 아니고요, 다만 1년 동안 쭉 따져보니까 수리할 때 수리비가 많이 나오더라 이런 뜻이니까 불안해하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르는 차종이 있으면 반대로 내리는 차종도 있는 거죠?

<기자>

물론이죠. 내리는 차도 있는데, 오르는 숫자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어요. 10% 내리는 차들이 네 종류, 국산차 중에 딱 네 종류밖에 없습니다. 기아 K5 중에 2천CC 넘는 대형급이 해당되고, 투싼ix, 올뉴 카니발, 쏘렌토R도 내려갑니다.

재밌는 게 같은 쏘렌토인데, 쏘렌토R 말고 옛날 쏘렌토나, 최근에 나오는 올뉴쏘렌토는 보험료가 올라요. 그리고 외제 차 중에는 벤츠 C클래스와 폭스바겐 티구안이 10% 내려가고요.

5% 내려가는 차에 사람들이 많이 타는 차들이 들어있는데, YF 쏘나타하고 아반떼 신형, 크루즈가 들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오래된 차일수록 이 자차보험료 평가 때 많이 올라요. 부품 구하기 아무래도 어렵고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보험료가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자차보험은 의무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래된 차 타는 분들은 타다가 혹시 심하게 망가지면 폐차해야지, 혹시 이런 생각까지 하시는 분들은 자차보험 아예 안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보험료가 꽤 내려가요. 그리고 안전하게 운전하시면 되니까, 자차보험 안 넣고 한 번 돌려보시면 얼마 내려가는지 확인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리고 어제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첫날이었는데, 김 기자가 예견했던 대로 국내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것 같아요.

<기자>

불안했다면 주식이 떨어졌어야 했는데, 어제 떨어지지 않았고 약간이지만 올랐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칠 만큼 오래전부터 예고가 돼왔던 일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가고 있는데 경고판이 크게 "앞에 급회전 구간이 있어요." 이렇게 해서 긴장하고 운전했는데, 한참을 가도 안 나오는, 너무 긴장해서 나중엔 "아, 이제 그만 좀 커브길 나와라."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때 결국은 한 거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럴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죠. 사실은. 큰 변화가 있는 건 맞으니까, 미국만 금리를 올렸지 중국, 유럽, 일본은 계속 금리 낮게 가져가면서 돈 풀고, 환율 높여서 수출에 유리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미국하고 다른 나라들이 시소게임을 하는 것처럼 서로 돈 갖고 왔다 갔다 하는 모양새인데, 사실 우리나라가 경제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1.2%, 1.3%밖에 안되는, 이 시소를 어느 쪽으로 움직인다기보다 어디 얹혀있는 것 같은 수준이라, 지금 안 흔들린다고 앞으로도 안 삐걱거린다는 보장이 없고, 우리 대출이자라든가 영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뉴스는 무슨 소리지 싶은 경우도 있겠지만, 앞으로 금융 시장 이야기를 당분간은 좀 자주 전해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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