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고급차들은 각 자동차 회사의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됩니다. 그러다 보니 연비와는 거리가 멀었죠. 하지만 최근엔 첨단 기능뿐 아니라 친환경 연비 경쟁도 아주 치열합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급 차라고 하면 뒷좌석에 사장님이 타는 차, 이런 이미지였죠.
하지만, 최근 성능 좋은 차를 직접 몰겠단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손가락 두 개를 내밀자 화면이 켜지고, 원을 그리자 소리 크기가 조절됩니다.
BMW의 최고급 차량 7시리즈에 적용된 동작 인식 기능입니다.
제네시스 EQ900 우는 운전자 몸을 분석해 좌석과 운전대 등의 위치를 변경하고, 졸음운전을 경고하기도 합니다.
[김진환/BMW 상품기획담당 매니저 : 최첨단 기술을 고급 모델부터 적용하고 기술을 인정받은 이후부터 양산 모델에 점차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고급차와 연비는 무관하다란 얘기도 옛말입니다.
연비절감용 에코 드라이빙 모드가 장착된 건 기본.
EQ900에는 강도는 높이고 무게를 낮춘 초고장력 강판을 쓰고 기존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없던 3.3 터보 엔진이 탑재한 모델도 내놓았습니다.
[김성수/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팀장 : 배기량을 낮추면서 출력은, V8 엔진의 고배기량 출력이 나오고, 연비는 현재 고배기량의 연비보다 훨씬 더 좋아집니다.]
한발 앞선 벤츠와 BMW는 이런 고효율 엔진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고급 차량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 (선진국과 우리나라가) 아직도 몇 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친환경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서 우위에 있는 부분을 가미해야 합니다.]
친환경과 IT 기술의 효율적 융합이 고급차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호진)